"아빤 우리가 불쌍하지도 않나봐"
우희가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.
또 울모양이다. 어려서부터 안 울던 애였는데 요샌 툭 하면 울기부터 한다.
우는 폼이 썩 잘 잡혔다.
여자가 눈물로 어떤 수단을 삼는데 이골이 나면 미워지게 마련인데 얜 벌써부터 그짓이다.
허 성 씨는 냉담하게 울고 있는 우희를 바라다본다.
-박완서 휘청거리는 오후 p161중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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